[네드] Steemalliance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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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yplayco 입니다.

지난 몇일간 여러가지 일이 있었네요. KR을 위해 소스와 간단 요약 해드리겠습니다. 워낙 방대한 내용이라 생각보다 요약본인데도 내용이 깁니다.

1. 배경

스팀잇 Inc.에서 증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Slack 유료 채널이 있습니다. (유료와 무료의 차이는 채팅 목록 저장을 몇개까지 하는지) 증인들은 현 사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무료 채널을 따로 하나 열어서 거기서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가지가 하드포킹을 통한 스팀잇 Inc. 지분의 스팀을 압류/소각하면 네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는 johan이라는 분이 github repo에 올린 프리덤21 이라는 구 스팀잇 Inc.의 코드로 스팀 지분을 압류하자는 내용이 올려지고 그와 거의 동시에 스팀잇 Inc.가 모든 재산을 파워다운 하고 있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즉, 커뮤니티는 스팀잇 Inc.의 보유 스팀을 봉쇄할지도 모른다는 움직임에 스팀잇 Inc.는 파워다운으로 즉각 대처를 했다는 것입니다.

2. @ned의 댓글

배경: 2일전 @jesta (증인) 분의 스팀잇 잉크 관련 글 소스

jesta님 글의 주 내용은 현재 파워다운과 스팀 생태계 전체에 대한 현황을 jesta님 관점에서 정리한 방대한 글입니다. (읽어보실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글에 @ned가 댓글을 달았는데, slack 채팅방에서 유출된 일부 내용을 (방 안에 네드의 첩자가 있었다는것이죠.) 발췌해서 올렸습니다. 주 내용은 스팀잇 Inc.의 스팀 보유 계정에 대한 정리와 하포를 했을때와 만약 하면 어떤 식으로 되는지 그리고 이미 파워다운를 시작한 시점이라 네고 파워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커뮤니티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일부는 완전 친스팀잇파로 전환하는 (예시: 블록브라더스 증인) 경우도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탑 증인들도 이미 목소리를 우회해서 ;

하드포크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의논했을 뿐이지 진짜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것은 아니다.

이는 우선 네드가 상당히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고, 결국 탑 증인들도 스팀잇 Inc.의 증인 보팅 지분이 너무 높은 관계로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어서 (즉, 자기들이 증인 보팅을 빼고 스팀잇 Inc.를 지지하는 증인을 내세우면 끝…..) 지금 당장은 네고가 되지 않은 경착 상태라는 것이죠.

3. 다음 스텝 - 스팀 얼라이언스 형성

이전 @aggroed의 글과 비슷하게 단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단체에 대한 요약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 Steem의 지속가능성을 도울 수 있는 Foundation을 만들자.
  • 네드의 권유로 시작
  • 노미네이션과 투표를 통해 커뮤니티에서 대표자를 선출
  • 파운데이션 초기 설립 자금은 Steemit Inc.다 대줌.
  • 이후 유지는 Funding을 통한 자금조달을 해야함. (Fund raising 입니다…)
  • 첫 해의 funding은 꼭 성공을 할 수 있도록 Steemit Inc.가 도와주겠다.
  • 운영은 투명하게 진행해야 하며, 모든 내용은 @steemalliance 의 계정을 통해 공개함.
  • Steemit Inc.와 관련 인물들은 투명성을 위해 제외됨.

정도입니다.

4. 현재까지 노미네이션된 분들.

@crimsonclad, @aggroed, @whatsup, @upheaver, @llfarms, @howo, @starkerz, @elear, @steemcafe, @gargon, @thecryptodrive, @pgarcgo, @bobinson, @reggaemuffin, @tcpolymath, @smooth, @themarkymark, @embrebeyler, @holger80, @kevinwong, @gtg, @fabien, @noisy, @eturnex, @juliakponsford, @arcange, @therealwolf, @anthonyadavisii, @meno, @jedigeiss, @neoxian, @truthforce, @allcapsonezero, @itstime, @redpalestino, @shaka, @jaki01, @balte, @twinner, @dragosroua, @berniesanders, @abh12345, @dzivenu, @ausbitbank

예상은 되었지만 KR분들은 없습니다.

수정 - KR분 노미네이션 시간이 조금 지남에 따라 KR분들도 노미네이션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스팀헌트 co-counder인 @project7님도 nomination에 이름을 올렸네요.

5. 입장별 정리

현재 nomination을 추천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메인 채팅방에 제가 들어가 있지는 않아 대략적으로 확인된것은 @tasteem (테이스팀)의 @travisung님이 들어가있습니다. 채팅방 오픈시 11명이 한꺼번에 들어갔을때 한국쪽 예비증인분들이나 증인들이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a. 커뮤니티의 입장

현재는 커뮤니티 입장에서 사실상 BATNA는 떠나는 것입니다. BATNA가 하드포크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현 구조상 증인 교체까지도 가능한 Steemit Inc.의 파워를 생각하면 (그리고 그 파워를 쓸 것으로 예상됨..) 커뮤니티 입장에서도 이를 더이상 BATNA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거죠.

![image.png](https://files.steempeak.com/file/steempeak/jayplayco/zCpjFCtr-image.png)
2일전 임대회수된 스팀까지 파워다운 하기 위해서 파워다운 멈추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결국 파워다운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도 건들지 못하게 거래소에 우선 다음 13주동안 열심히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ned가 내밀어준 손이 “Foundation을 만들어서 운영해봐” 이고 첫 초기 비용은 대줄테니까 그이 이후에는 알아서 잘 해봐 인데, 문제는 이를 우선은 뿌리칠 수도 마다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잘(?) 하면 이런식으로라도 Steemit Inc.의 영향력은 적어질테니까요.

b. Steemit Inc.의 입장

결국 이 회사가 가진 가치는

  • Steemit.com 이라는 가장 활발한 BC Interface
  • 전체 발행량의 최소 25%의 스파/스달/스팀 (그리고 이를 곧 현금화할 수 있는 스팀으로 전체 교체)
  • Steem BC를 혼자서 개발할수 (해야하는) 주최.

커뮤니티가 BATNA를 실질적으로 쓰지 않는 이상 (즉, Steem을 떠나는) Steem이라는 암호화폐는 여전히 가치를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분들이 스팀을 계속 사고 파시는 한 Steemit Inc.는 보유하고 있는 스팀으로 잘 먹고 살 것입니다. 스팀잇 잉크에서는 최고의 한수입니다. Foundation 비용 max. 15K USD를 들여서 커뮤니티를 진정시키는가 하면 아직 정의도 되지 않은 Task를 바탕으로 하기 싫거나 귀찮은 일들은 하나 둘씩 “커뮤니티”에 넘겨주면 됩니다. 심지어 개발까지도. 그리고 최초에 @aggroed가 언급했던 “ninja mine 했던 스팀은 커뮤니티에 돌려줘라”는 더이상 언급이 없고 기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것이죠. ^^ 기업으로썬 잘한 것입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이익을 max해야하니까요.

c. 투자자의 입장

암호화폐계는 유틸리티 토큰과 세큐리티 토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유틸리티 토큰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쓸 수 있는 스팀(스파)와 같은 개념이 있습니다. 즉, 항공사를 열심히 쓰면 마일리지 포인트가 쌓이는 가치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금 전환의 가치를 가질 수 는 있으나 (항공권), 항공사 주주가 되는것은 아니죠.
세큐리티 토큰은 아주 단순화 시키면 해당 항공사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팀은 탈중앙화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자금의 파워로 Steemit Inc.의 중앙화로 증인 컨트롤부터 BC 개발까지 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세큐리티 토큰을 발행하지는 않고 Steemit Inc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직접적인 “주주”와 같은 압력을 가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즉, 내가 항공사 마일리지를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그 항공사에 대한 압력을 가하는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내가 갖고 있는 마일리지 자산에 대한 가치 하락까지 유도해도 (즉, 유효기간 선정, 항공권 마일리지 전환 비율 조정등) 마일리지 소유자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 역시 최후의 BATNA는 떠나는 것입니다. 떠나면 스팀의 가치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Steemit Inc.의 주요 자본도 가치를 잃을테니까요.

![image.png](https://files.steempeak.com/file/steempeak/jayplayco/fVDL0hhY-image.png)

지난 5일동안 한국 시장에서 스팀의 거래 점유율은 무려 84%였으며 가격은 그 기간동안 거의 40%가까이 올랐습니다. 여러가지 외부적인 이유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스팀의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파워가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평소에는 거래 점유율이 저정도로 높지는 않습니다.)

6. 개인적인 생각

@aggroed가 솔선수범해서 사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ned는 경영자로써는 이해는 하나, 암호화폐 생태계와 그에 대한 영향력이 너무 큰 기업의 경영자로써 이에 대한 파워를 너무 잘 알고 이용하는 듯 합니다. 이번에 만드는 Alliance는 허울 뿐인 곳이 될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funding을 통한 자립적인 BC 운영이 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봅니다. Aggroed가 주 멤버가 되면 차라리 스팀기반이 아닌 독자적인 토큰을 통한 펀딩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foundation의 독자적 토큰을 유틸리티 토큰이 아닌 시큐리티 토큰으로 발행하는 것도 방법이니까요.

춘추전국시대네요, 계속 지켜보면서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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