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한국에만 소규모 거래소가 200군데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지속되고 있는 암호화폐 베어(bear)시기 때문에 특히 소규모 암화화폐 거래소들은 상당히 타격을 받아 거의 거래가 없다는 소문이 업계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암호화폐 거래소는 한때 노래방붐이나 치킨집이나 카페처럼 마구 생겨나고 있는것일까요?
그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의 상황
현재 코인게코에 의하면 거래량에 따른 최대 10대 거래소에 한국 거래소는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12위에 업비트가 기록되어 있네요. 하지만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보다 훨씬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중에 코인게코에 등재조차 되지 못한 거래소가 많은 상황이구요. 어떤 거래소던, 결국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마케팅을 하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거래소를 이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동안 소규모 거래소의 경우는 먹튀의 논란도 많았고, 결국 이용자들은 국내에서는 빅 3-4정도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무통장 입금이 지원되는 경우는 그 거래소를 통해 입금을 하고 BTC나 이더와 같은 통화로 구매하고 결국 큰 거래소로 다시 옮기기도 했습니다. 일부 거래소 운영자들은 그래서 빅4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2. 거래소를 만들기 위한 준비
우선 거래소를 만들때 중앙화된 거래소를 만들거나, DEX와 같이 탈중앙화된 거래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자, 디자이너등을 고용해서 (아니면 직접 개발이 가능하면 직접 하거나) 개발 하는 방법이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White Label이라고 하는 일명 솔류션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용은 해외 중앙화 거래소의 경우는 1천5백만원대 정도부터 시작하고, 심지어 프리랜서 마켓인 크몽에서는 부가세 포함 5천만원정도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제작해준다고 하네요.
제작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실제 해외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쇼핑몰 제작하는데에도 3천만원 이상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거래소를 만들고 그 이후
물론 거래소 홈페이지만 있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작을 완료했으면, 그 이후에 관리를 위한 인원및 마케팅과 다른 거래소와의 차별을 위해 아이디어를 투입해서 실제 거래를 할 투자자를 데려와야 합니다.
또한 초기에 거래가 없을 경 일반적으로는 활성화된 플랫폼인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마켓케이커나 적어도 LP (리퀴드 프로바이더)가 플랫폼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이런 활동이 정당하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실제로 이렇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이런 마켓메이킹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시장을 돌리기 위해서 자금(판매하고 있는 암호화폐)가 필요하며, 직접 봇을 프로그래밍하지 못할 경우 이것 역시 외부 업체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고 운영해야 합니다.
4. 앞으로의 거래소 이용
If you don’t own your private keys, you don’t own the coins 즉, 프라이빗 키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면 사실 그 코인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개인지갑이 꼭 안전한 것도 아닌것이 사실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제작에 적게는 1천만원, 많게는 1억가까이 개발 용역이 든다고 봤을때, 결국 주변에서도 사업 목적으로 시작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주식 거래 플랫폼의 경우는 제재가 확실하게 되어 충족해야할 최소 요건이라는 것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는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생성이 가능한 것도 맞습니다.
다만 내년 6월달부터 강하게 적용될 FATF의 권고안 때문에라도 그간 소규모 거래소는 폐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각종 거래소에 뿌려져있는 암호화폐가 있다면 안전하게 관리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