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 입니다.
2018년도 ICO중 매우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Telegram의 GRAM 토큰이였습니다. 이 TON이 이번 9월 1일 첫 테스트 코드를 릴리즈한다고 하네요. 텔레그램의 블록체인은 TON이며 그에 해당하는 토큰은 GRAM입니다.
총 펀딩 규모는 1.7 Billion USD (약 2조원)이였습니다. 펀딩의 경우는 최소 1백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하며, 투자 규모를 보면 EOS (4 Bil. USD)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있는 블록체인 ICO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사실상 아직 토큰을 전혀 받지 못한 상태이며 (블록체인이 존재하지 않으니), 타 프로젝트와 같이 ERC-20 기반의 토큰을 미리 주지 않고 단순한 SAFT 프레임워크 (Simple Agreement for Future Tokens), 즉 단순 계약을 통해 미래에 받을 토큰을 약속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 계약에 언급되어 있는 부분중 중요한 것 한가지가, 이번 2019년 10월 31일 까지 런칭하지 못할 경우 펀딩 받았던 2조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중 일부분은 이미 개발비로 썼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텔레그램측에서도 하루빨리 블록체인을 런칭하고자 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기존의 로드맵을 살펴보면 사실상 런칭 시기는 이미 늦어진 상태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RAM은 일부 이차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ENTER INTO ANY swap or other AGREEMENT THAT TRANSFERS, in whole or in part, ANY OF THE ECONOMIC CONSEQUENCES OF OWNERSHIP OF THE INVESTMENT CONTRACT represented by this Purchase Agreement or any Tokens.” 소스
GRAM 판매시 구매했던 투자자들은 계약상 GRAM런칭 전에 그 어떠한 재판매도 못하게 되어 있고, 구매자의 경우는 해당 GRAM이 무효화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면 GRAM ASIA라는 주체에서 (텔레그램의 TON과의 관계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GRAM 투자자입니다.) 일본의 Liquid 거소를 통해 지난 7월달에 개당 4불에 판매를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ICO때의 가격보다 약 3배 높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지난 12월달에 런칭하여야 했던 TON이 이미 많이 딜레이가 되는 관계로 일부 투자자들은 이차마켓에서 GRAM에 대한 구매 권한을 양도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우선 텔레그램은 3억명 가량의 유저가 있는 메신저입니다. TON과 그에 해당하는 토큰인 GRAM이 메신저에 포함될 경우 한순간에 가장 많은 지갑보유자를 가질 수 있으며, 텔레그램 내에서 GRAM을 이용한 서비스, 즉 사용처를 제시해주면 안정된 코인 이코노미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들리는 소문들은 텔레그램 창시자의 경우 그동안 텔레그램으로 EXIT를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TON과 GRAM을 통해 EXIT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메신저를 만드는것, 블록체인을 만드는것, 그리고 실제로 작동이 가능한 코인 이코노미를 만드는것은 각각 별개라는 것을 2조원이라는 투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