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BTC만 전용으로 다루고 있는 P2P 거래소인 호들호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간단하게 보면 스마트컨트렉과 에스크로우가 포함된 게시판 형태의 중고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이한 점은 KYC를 요구하지도 않고, AML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호들호들의 경우에는 타 중앙화된 거래소와는 다르게 실제 자산을 들고 있지 않고 DEX와 비슷하게 각 거래를 이어주는 형태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일반적인 DEX의 경우에는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간 거래를 어느정도 자동화가 되도록 pairing 작업을 통해 거래되는 통화가 지정이 되었다면, 호들호들의 경우는 BTC를 사고 팔고를 하지만, 무엇을 주고 사고 팔지는 순전히 offer를 하는 사람에게 달렸다는 것입니다.
즉, 예를 들어
- 원화 1100만원으로 1 BTC를 팔고, 카카오페이로 원화를 받겠습니다.
형태의 오더가 가능한것입니다. 이 오더는 스마트컨트렉트와 escrow로 보호를 받습니다.
기본적인 거래의 flow는 다음과 같습니다.
- 컨트렉트가 생성되고 호들호들이 멀티시그 에스크로우를 생성합니다.
- BTC를 에스크로우로 넣습니다.
- 구매자는 판매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지불을 합니다.
- 판매자가 에스크로우에 있는 BTC를 풀어주면 곧바로 구매자 지갑으로 이동합니다.
- 문제가 있을시 신고해서 호들호들이 중재할 수 있음 (호들호들도 에스크로 풀수 있는 키를 가지고 있음)
이렇게 호들호들과 같이 직접적으로 거래에 대한 스마트컨트렉트와 에스크로우만 생성해주는 관계로 자신들은 AML이나 KYC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ATF의 움직임과 국제적으로 규제의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관계로 호들호들의 임원진도 이에 대해 언급한 바는, ‘결국 닫고자 한다는 의지가 있다면 호들호들도 닫힐것이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호들호들은 내녀에 서비스의 코드를 오픈하고 필요시 언제라도 다른 사람이 다시 열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코드공개를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들호들 자체는 앞으로 서비스를 위한 코딩에 집중하고, 운영 자체는 커뮤니티가 넘겨받을 수 있는 형태를 취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다고 한들, 규제를 벗어나는 것은 아닌 관계로, 영속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긴 하며, 현재의 불법 torrent사이트와 같이 인터넷의 어두운 방면으로 빠질 것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호들호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앞으로 DEX들도 KYC와 AML를 하게 될지, 아니면 규모상 유지를 못하고 압박 때문에 정리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홈페이지 - HodlHodl
- [기사 - 코인데스크 - Hodl Hodl Wants You to Clone Its P2P Bitcoin Exchange](https://www.coindesk.com/hodl-hodl-wants-you-to-clone-its-p2p-bitcoin-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