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스팀의 과거,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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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스팀을 한번 돌아보게 되는 하루입니다.

1. 스팀의 과거

스팀은 댄과 네드가 만든 블록체인으로 정말 복잡하게 만들었다. 2016년도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POW에 의한 코인 생태계가 전부였다면 (비트코인과 같이) 스팀은 코인 발권에 대한 주체를 노드에서 일반 사용자, 즉 채굴에 대한 권한을 소비자에게 까지 확대를 했습니다. 이에 대한 코인 생태계 구성 자체는 안정화를 주기 위해서 SBD라는 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스팀,그리고 어마무시한 락다운을 한 스파를 통해서 했습니다 (초기 104주).

여기에다가 스팀뿐만 아니라 스팀잇이라는 커뮤니티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에 까지 탈중앙 정신을 입히고, 프리세일 없이 닌자마이닝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스팀을 확보해두었습니다.

닌자 마이닝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발권력이라는 것이 스파 (Steem Power)라는 주체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스파를 가진 주체인 스팀잇 재단에 커뮤니티를 제대로 드라이빙을 하지는 않고 커뮤니티에 대한 운영은 방생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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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은 런칭 이후 4USD를 찍고 다시 하락을 해서 2016년 9월달에는 50Cent가 깨지고 2017년 4월경까지 현재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 이후 전반적인 암호화폐붐과 함계 비트코인과 같은 대상승을 이뤘다가 하락장과 함께 같이 하락을 했습니다.

2. 스팀의 현재

스팀은 하드포크를 이미 22번한 상황이며, 그동안 POB에 대한룰 변경도 비교적 많이 시행했습니다. 현금화에 실패한 중앙화된 재단의 운영에 따라 인원 감축이 일어났으며, 실질적으로 네드도 경영선에서 손을 떼고,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진 상태입니다. 현재는 광고등 여러가지 재원만들기와 SMT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스팀잇 재단의 주 재원은 보유한 스팀을 시장에 파는것이며, 광고 수입에 의한 재원은 조금씩 마련되고 있지만, 기존 재단의 인건비나 운영비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eyzDG5SHyZmMqAygHugEpr2Zr7oocUosee4FWFpjF6Ej/image.png)[소스](https://www.similarweb.com/website/steemit.com#overview)

사용자가 점점 줄어든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트래픽은 지난 6개월간 크게 변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아직도 스팀잇의 경우는 SEO가 최적화 되어 있어서 구글에 검색에 의한 트래픽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dVzBYFnKjp1ceY6WAdTgW2uqLiKaYweA1mijbZr7fxi7/image.png)[소스](https://www.stateofthedapps.com/)
기본적인 사용자수도 블록체인 댑들중에는 월등하게 높은 편이고 그만큼 도박이 아닌 실질적인 활용도가 높은 댑의 수도 많은 편입니다.

3. 스팀의 미래

스팀의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상당히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합니다.

a. POB에 의한 발권력의 한계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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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POB에 의한 발권력을 분산한다는 개념 자체는 매우 혁신적이였고 새로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스팀블록체인 위에서 스팀잇이 운영되면서 본질적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서로 상충되는 현실세계의 문제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 작가 * 투자자 * 컨텐츠 소비자 * 운영진

이 4개의 집단이 가지고 있는 목적을 커뮤니티에서 한곳으로 모아줄 수 있는 것은 운영진인 스팀재단밖에는 없으나, 이에 대한 움직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스팀잇에서 행하는 POB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 글을 쓰는 작가와 투자자는 같은 선상에서 발권에 대한 이권을 다투게 되면 작가가 유리할때는 글이 좋아질 수 있으나, 투자자가 없어서 코인의 가격이 형성이 될 수 없고, 투자자가 직접 발권에 개입을 하게 될 경우 작가가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 채굴장으로써의 의미는 있으나, 커뮤니티로써는 가치가 현격하게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결국 어떤 종류의 커뮤니티라도 운영주체가 방향성과 중심을 잡고 가지 않을 경우 커뮤니티는 장기적으로는 와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스팀엔진상의 커뮤니티들도 그래서 결국 대부분 POB를 허용한 POT (Proof of Task)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일부 발권력을 유저에게 나눠주어진 형태이나, 실제 대부분의 발권력을 운영체제에서 들고 있거나, 방향을 정할 수 있을 정도의 발권력을 유지하고 커뮤니티를 끌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후 스팀의 SMT가 하드포크로 나오고 스팀상에서 자체적인 커뮤니티 코인을 바탕으로 스팀의 발권 자체를 증인과 SPS 정도로만 줄인고 POB던 POT의 역할은 커뮤니티들이 진행을 하면 분명히 가능성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b. 스팀재단의 움직임

현재는 블록체인의 개발은 스팀재단이 주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지고 있는 스팀이나 스파가 상당부분은 되고 있으며 스파에 대해 연간 15%의 interest를 바탕으로 자기 지분의 희석화를 어느정도는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팀잇 재단이 가장 필요한 것은 우선 스팀 암화화폐의 가격 회복입니다. 많은 노력을 해도 결국 가격 회복 없이는 사용자가 돌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광고재원도 결국 사용자 수에 비례해서 지급되며, 특히 장기적으로는 사용자 수보다는 광고 ROI에 의해서 결정되는 관계로 일반적인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같이 ICO 에어드랍 이벤트같은 이벤트성 광고를 통해서가 아니고선 커뮤니티를 직접적으로 자산화하기는 현재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도 실질적인 제품(댑)/커뮤니티를 선보일 수 있는 블록체인은 스팀 외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 관계로 한편으로는 투자자를, 다른 한편으로는 사용자를 다시 부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글을 써서 채굴하는 생태보다는 이자나 배당개념으로

  • LPOS형태의 증인 제도 변경도 고려할 수 있고,
  • 이와 더불어 13주 락업 해제 (맥스 1주일),
  • 증인 LPOS를 위한 증인 제도 개편과 함계 30 투표를 맥스 5개 정도로,
  • 발권력에 대한 제한으로 증인과 sps 발권만 유지하고
  • 기타 POB는 SMT 커뮤니티에서 짊어지도록 세팅을 하는 형태로

코인 생태계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c. 변화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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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변화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커뮤니티 구성에 대한 이해 (스팀잇의 경우는 글 작가, 컨텐츠 소비자, 투자자등)
  • 탈중앙화에 대한 이해
  • Macroeconomics에 대한 이해
  • Microeconomics에 대한 이해
  • 암호화폐 코인 생태계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에 대한 이해

이를 전체적으로 보게 되면 스팀의 상황이 보이는, 초반에 언급했던 아주 복잡하고 다양성을 가진 블록체인 입니다. 사실상 정답은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변화가 필요한 것에 대한 필요성은 확실한것은 맞는것으로 여겨집니다.

4. 개인적인 생각

![](https://cdn.steemitimages.com/DQmafkVM4SeKxyNh4FKABhBJ32etwPBt5xEni9qRS5uX5yG/image.png)[소스](https://coinmarketcap.com/currencies/steem/historical-data/?start=20130428&end=20190916)
스팀 재단의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여전히 시장에서 스팀의 최소 25%를 한국이 소화합니다. 다만 거래량이 이제는 일 2억원 가량밖에 안되는 것이 함정입니다. 2019년도 스팀 일 거래량이 가장 많을때가 약 200억이였던 것을 비교하면 스팀이라는암호화폐를 찾는 사람이 전반적으로 적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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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이 그러나 스팀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몇몇 암호화폐를 제외하고는 거래량이 줄고 있기는 합니다. (유독 스팀이 심하긴 합니다.)

일부 비판의 목소리에서 나오는, 외부에서도 이제는 스팀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고 하고, 스팀이 하드포크를 했는데도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시총 80위 되는 코인이 받을 수 있는 관심정도는 뻔하다고 봐도 됩니다.

팩트만 체크하겠습니다.

  • 스팀에서만큼 결속되고 활동적인 블록체인 커뮤니티는 없습니다. (암화화폐 관련 일반 톡방에 가입되었거나, 운영하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이는 어마무시한 펀딩을 받은 EOS나 트론의 커뮤니티만 봐도 그렇습니다.
  • 블록체인 기반 실제 제품 운영까지 되는 댑이 있는 몇 안되는 블록체인중 하나입니다.
  • 운영주체인 재단은 자금이 없습니다.
  • 애정을 가지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변화를 주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있다.

이것만을 바탕으로 스팀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블록체인과는 다르게 가장 큰 차이점인 실질적인 커뮤니티의 존재가 개인적으로는 결국 차이를 만들어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커뮤니티의 움직임, 그들이 증인들을 움직이고 스팀 재단을 움직여서 스팀이 다시 숨쉴 수 있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그리고 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팀의 미래는? 암호화폐의 미래와 같이 불확실합니다. Good or Bad인가? 개인적으로는 커뮤니티 때문에 배팅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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