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 입니다.
어느 프로젝트나 각각 나름의 고민들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금일은 스팀잇에 포스팅을 약 15일전에 하고 코인데스크에서 상당히 길게 기사화된 내용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EOS의 증인, 즉 노드를 운영하는 주체인 BP(Block Producer)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기부터 메인넷 런칭 전부터 참여하였던 eostribe라는 BP가 수익성 때문에 문을 닫으면서 스팀잇 긴 글을 남기면서입니다.
EOS의 경우는 스팀을 같이 만들었던 댄 래리머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그의 3번째 블록체인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하나를 만들어놓고 다음 프로젝트로 옮기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 그의 행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 블록체인계에서 큰 자취를 남겼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스팀에서는 프리세일 없이 진행했던 터라 생각보다 돈이 안되었으나, EOS의 프리세일로 4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고, 또한 이를 초기부터 BTC와 비교적 큰 %를 현금화하여 안정적인 ROI를 제공할 수 있는 국채같은 곳에 투자를 해서 Block.one의 경우는 앞으로 몇년간은 문제없이 개발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런 EOS의 경우도 사실상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바로 자금을 많이 모았지만, 결국 자금의 출처가 된 고래들의 행동 패턴과 그에 대한 영향으로 그 주변에 있던 기존의 커뮤니티가 와해되고 있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많은 자금, EOS의 경우에는 많은 EOS를 들고 있는 사람을 고래라고 부르는데, 프리세일 당시 많은 자금이 투입되었던 것은 중국 자본입니다. 즉, 고래들이 대부분 중국에 포진해 있다는 것입니다. EOS의 경우도 댄 래리머의 머리에서 설계가 되었는지 스팀과 같은 DPOS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똑같이 30개의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댄 래리머가 스팀을 거치고 배우면서 EOS에서 많은 것을 수정했는데요, 이 부분은 확실히 놓친것 같습니다. 30개의 투표권은 사실상 잘못되었다고 봐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발생한 현상이 EOS BP들의 각종 부정행위 입니다. DPOS의 경우는 투표를 받아서 상위 랭킹이 되며, 이에 따라 상위 20위권 정도까지만 메인 BP가 되며 그 이후 약 100개의 BP는 예비 BP로 블록 보상을 아예 못 받거나 일부만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EOS BP들이 블록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원되는 EOS로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 툴, 댑 개발도 하라는 취지가 있습니다만, 사실상 그런 의지를 가지고 활동하는 대부분의 BP들은 뒤로 밀리고, 미니멈 사양의 노드운영으로 고래 투표를 받 상호 보팅을 통해 상위권을 유지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일부 BP를 단순히 최대 이윤추구 도구로 이용하는 BP들이 자기의 새끼 BP까지 올리면서 노드의 퀄러티는 떨어지고 블록을 놓치는 경우등도 생기는 현상이 있어 EOS 생태계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스팀을 아시는 분들은 많이 겹치는 부분들이 보이기도 할 겁니다. 또한 EOS 재단인 Block.one의 경우도 스팀과 비슷하게 최대 지분을 들고 있는 관계로 사실상 30개 투표권으로 원하는 BP를 세울 수도 있고, 제거도 가능할텐데, 아직까지는 스팀과는 다르게 그 투표권을 행하지는 않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단기적인 이윤 추구로 인해 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위를 하는 고래들이 될지, EOS 재단인 Block.one의 개입까지 필요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지금은 VOICE 개발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이런 사태에 대한 priority를 전혀 안두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결론적으로는 정말로 BP의 퀄러티가 문제가 된다면 EOS 재단도 스팀과 같이 BP 투표에 참여를 해서 원하는 BP로 교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탈중이 아닌 중앙화에 대한 우려가 같이 나오면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