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암호화폐 관련 뉴스를 보다가 이번에는 60억짜리 불법 금융 다단계 시스템을 만들고 투자자를 모집해서 도피한 사례가 있어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0.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방법으로 펀딩을 진행했느냐를 봐야지 추후 피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Fiat으로 페이 서비스 충전
- 충전된 금액을 암호화폐와 교환
- 하루 0.3%의 이자 (연리 환산 198%) 약속
결국 현금을 암호화폐로 전환후, 암호화폐를 바탕으로 이자를 늘리는 프로젝트입니다.
1. 세일즈 방법
충전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경우는 발행자가 원한다면 0.3%의 일일 이자를 주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거래를 위한 출구가 없다면 가격이라는 것도 고정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전략입니다. 여기에 곧 거래소에 상장을 한다고 선전을 하면서 그 전까지 구매자에게만 혜택을 주는 형태로 긴박성을 만들어 판매 속도를 올리는 방법을 쓰기는 합니다.
Pay100의 경우도 곧 거래소에 상장하니 이때 현금화를 할 수 있다고 홍보를 했다고 하더군요.
2. 피해금액과 현재 상태
피해금액은 총 60억원 정도에 다다른다고 합니다. 보통 투자자들도 암호화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서민들중 노령충 은퇴자금이나 주부들을 타겟으로 했다고
합니다. 피해 회원중 200명이 비교적 사용 연령대가 높은 네이버 밴드에서 모집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관련자들은 불고석 입건및 기소로 검찰에 송치가 되었으며, 태국 출국 후 잠적한 대표의 경우는 여권 무효화및 인터폴 적색 수배자 요청이 되어 있습니다.
3. 투자상품과 사기상품의 현실
투자상품중에서도 고위험 상품들이 있습니다. 알고 투자를 했을지 모르고 투자를 했을지 모를 국채 기반 DLF도 합법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초고위험 투자상품입니다. (이익은 적고 리스크는 크고) 하지만 보통 투자상품의 특징이 받아갈 수 있는 이익에 반해 리스크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것이고, 이 리스크를 가능한 세일즈적으로 포장을 잘 해서 판매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담배와 술이 국내에서는 합법인것과 같이, 보통은 은행에서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투자상품들입니다. (이런 과다한 세일즈도 문제는 확실히 있습니다.)
반대로 사기상품들의 전형적인 유형은 말이 안되는 수익률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리고 수익률에 눈이 멀어 욕심이 발동되면 사기를 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먹이가 됩니다. 말이 안되는 상황을 피해자의 욕심이 논리적으로 끼워맞춰주기 때문입니다. Pay100을 투자상품으로 보기에는 논리적으로도 구멍이 상당히 많습니다.
- 거래소 상장이 없는 관계로 암호화폐 현금화 불가능
- 일 0.3%의 inflation을 바탕을 연리 거의 200%의 inflation을 누군가가 받쳐줘야하는데, 사실사 없음. 암호화폐 기반 inflation인 관계로.
- 출구가 없는 암호화폐는 결국 진심으로 돈주고 전자쓰레기 산 격임.
4. 개인적인 생각
이런 종류의 사기들을 보면 매번 다시한번 놀라게 되기는 합니다. 물론 암호화폐 활황기때의 분위기를 기억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려 어디론가 ETH나 BTC를 보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거짓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종 ICO들이 성행할때)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보여야할 구멍들이 욕심이 이라는 매개로 채워지는 현상을 바라보면 투자를 할때는 얼만큼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뒤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