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오늘 @virus707님께서 기사 하나를 전달하면서 트론이 스팀잇을 인수할거라 해서 활발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아직은 루머에 기반된 기사라 확정이라고 할 수 없지만, 아니뗀 굴뚝에 연기가 날일은 없을 테니,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0. 배경
트론이 최근에 인수했던 비트토렌트의 경우는 BTT라는 토큰까지 발행하고 업비트에 상장했었습니다. 이는 현재 쓰이고 있는 비트토렌트의 네트워크에 유료화 모델을 입혀 양지화 시키겠다는 의지와 토큰화하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보이면 비트토렌트 인수를 통 유저수와 확장을 했습니다.
또한 가장 최근에는 Polonix 거래소에도 투자를 하면서 회사 인수를 통한 영향력을 넓히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트론의 경우는 Justin Sun이라는 인물의 리더십으로 방향성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일부는 과장된 마케팅 화법에 사기꾼
같다라고 하는 여론도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하게 살펴보면 매우 적은 비용으로 화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저스틴 선의 실력은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트론 프로젝트의 경우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1. 트론의 장점과 단점
트론의 가장 큰 장점은 Justin Sun이라는 인물이 있단는 것입니다. 객관적인 Data만 봤을때는 발표를 할때 과장된 표현을 쓰고 새로운 소식들을 공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우는 있었어도, 결과를 언제나 가져다 주기는 했습니다.
또한 초기 성공적인 ICO를 통해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트론 프로젝트외에도 저스틴 선은 개인 회사를 통해 트론 관련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위터를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트론 관련 내용들을 개인 계정으로 전파하면서 현재는 2백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파워 트위터 계정 보유자입니다.
트론이 가진 단점중 한가지는 역시 Justin Sun이라는 인물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선 중국인으로써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는 것과, 자금을 모아서 성공적으로 시총 13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인물입니다만, 지난번 4백6십만불을 써서 Warren Buffet과의 점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실 확인은 할 수 없으나, 결국 본 일정에는 참석하지 못해서 일정을 미룬 과정에 중국인이라는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돌았습니다. (물론 사실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트론 개발자분들도 중국에서 활동을 하고, 저스틴 선 역시 중국과 미국에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트론이라는 프로젝트도 중국 정부의 간섭에서 100% 자유롭다고 할 수 만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는 합니다. 또한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중앙은행의 암호화폐로 쓰고자 하나, 전체적인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해외에서 트론의 입지만을 의지해야한다는 것도 있습니다.
2. 트론과 스팀잇은 어떤 조합?
만약 트론이 스팀잇을 인수하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를 예상해보는 시간입니다. 물론 기사 전체가 루머에 의한 것이라, 망상으로 끝날 수 도 있겠지만, 양방향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a. 유저의 퀄리티
트론의 경우는 상당히 많은 투자자와 고래 투자자가 많은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댑 개발도 활발하게 되고 있기는 하나, 사실상 거의다 도박댑이라 실사용과 실질적 유저를 가져다주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에 반해 스팀의 경우는 그 수가 많이 적어지기는 했어도, 해외 유저를 비롯해 한국 유저들도 코어 유저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저수에 비해 파생된 프로젝트의 경우도 활발하게 소셜 미디어, 게임등의 댑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스팀엔진과 같은 프로젝트로 커뮤니티의 니쉬화와 곧 스팀잇에서 시작할 커뮤니티를 통해 실질적인 니쉬화가 시작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b. 개발자 Pool
스팀잇은 블록체인 개발자가 2명 정도 됩니다.
실제 정확한 직원수가 파악되지는 않으나, 지난 스팀페스트때 참여했던 인원들이 실제 스팀잇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즉, 10명 이하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블록체인 재단인 셈이며, 실제로 투자자 유입 외에는 현재 스팀 판매말고는 크게 재원이 없는 곳입니다.
그에 반해 Tron의 경우는 성공적인 ICO를 통해서 충분한 재원을 마련해두고 있었으며, ICO 직후부터 개발자 Pool을 늘려가면서 현재 3천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트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스
c. 자금력
스팀잇의 자금력은 광고 팔아서 대략적으로 사무실 비용이랑 기타 비용 정도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외에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inflation pool에서 나오는 스팀을 판매하는 것으로 인건비 정도 나올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스팀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자금력 압박도 그만큼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반해 트론의 경우는 POS로 노드에게 주어지는 트론을 제외하고는 inflation이 딱히 없는 상태에서 ICO를 통해 충분하게 마련된 자본금과 저스틴선의 개인 회사를 통해 트론 이코노미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인수를 통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인수합병 되었을때?
아마도 스팀잇 재단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스팀잇 재단이 가지고 있는 스팀과 스달에 대한 인수역시 진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 스팀잇 재단의 스팀의 경우는 거래소에 있는 부분도 일부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가 있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현재 스팀 가격이라면 트론 입장에서 필요시 간편하게 시장에서 추가로 필요한 스팀 구입을 통한 파워 충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비트토렌트와 같이 전격적인 하드포크 개발을 통해 현재의 스팀이 가지는 방향을 그대로 유지를 하게 될지 아예 새로운 방향을 강요할지도 모릅니다.
트론의 경우는 저스틴 선이 직접 노드를 운영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비트토렌트 역시 노드를 운영하는 관계로, 스팀잇 인수후의 경우에도 직접 증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트론의 많은 개발자들중에 스팀잇쪽에 편입되어 개발을 할 인력들이 중국등에서 보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팀잇 블록체인 개발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커뮤니티 역시 이 상태 그대로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세력들이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절대적은 자금력 앞에서는 사실상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트론 역시 바이낸스가 트론 SR을 하는 순간 모든 판도가 뒤집혔던 것 처럼.
4. 개인적인 생각
아직까지는 그냥 루머일 뿐이라 아쉬운 점이 큽니다. 스팀잇의 경우는 자금 유입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며, 실제로 개발력 투입을 통한 innovation의 속도도 맞춰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기존 영향력에 대한 세력적 다툼이 무의미해질 정도의 자금력 투입을 통한 변화가 왔을때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꼭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더라도, 변화가 왔을때 이에 따른 성장이 가능한 것도 사실인 관계로, 필자는 가능하다면 변화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