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nnews] 트론 인수설 루머에 따른 스팀 해외 커뮤니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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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yplayco 입니다.

트론의 인수설이 나온지 2틀이 되었습니다. 구글을 통해서 찾아보니 여러 곳에서 루머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중국 weibo에서 저스틴 선이 회사를 추가 인수했다는 중국어로 작성된 메세지를 캡쳐하고 다시 삭제되었다는 것을 바탕으로 루머를 만들어 갔습니다.

이에 스팀의 경우도 소셜 미디어를 표방하는 관계로 이에 대한 해외의 반응이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해외 유저중 국내에는 의견이 갈리는 유저일 수 는 있으나, 확실하게 스팀상에서는 influencer로 자리잡고 있는 @whatsup이라는 분이 해당 루머에 대한 내용을 전파했으며 활발한 댓글활동을 통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해외의 경우는 아직도 화제성 글에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면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반해, 요즘 한국 스팀 커뮤니티는 스팀상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쉽네요.

1. 해외 스팀의 트론 인수설 포스팅

기본적인 해당 포스팅의 내용은 트론이 스팀잇을 인수한다는 루머가 있다는 내용과 해당 작가는 개인적으로는 가짜 뉴스일 확률이 높지만 이루어진다면 찬성한다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실제 스팀잇이 필요한 것은 효율적인 마케팅과 노출(visibility)인데, 저스틴 선이 그쪽 방면으로는 일가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In my opinion our biggest problem is lack of visibility and marketing and everyone knows Justin knows how to do both. (Source: @whatsup)

2. 해외 스티미언들의 반응

대부분 냉소적이였습니다. 우선 트론이라는 프로젝트 자체를 스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저스틴 선이 인수를 한다는 것을 반기는 입장들은 아니였습니다. 몇가지 우려나 의견들을 추려봅니다.

  • 인수시 자신들의 스팀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유저가 있습니다. (사실상 어떤 방식의 인수인지에 따라서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트론은 스팀이라는 통화보다는 유저와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질것은 확실합니다.)
  • 인수후 하드포크해버리고 새로운 토큰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커뮤니티라는 것을 이해를 한다면, 사실상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이미 스팀의 코드는 오픈 소스라서 그냥 가져다가 쓰면 됩니다. 필요시 SMT를 기다렸다가 코드를 써도 되는 것입니다. 다만 코드를 가져다가 오픈한다고 해서 커뮤니티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Whaleshares 역시 스팀의 코드를 가져가다 포크를 했는데, 사실상 큰 커뮤니티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투자상품을 만드는것이랑 커뮤니티의 생성및 성장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 원문 기사에 오타가 나서 이것은 분명이 가짜 뉴스다, 라고 하는 유저도 있음 (실제 가짜 뉴스일 확률이 높을 수는 있습니다. 아니면 이전 삼성때와 비슷하게 뒷배경에서 실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양측 의견이 맞지 않아서 최종 딜 까지 가지 않는것도 가능하고요)
  • 스팀잇 재단의 현재 가치는 많아봐야 한 100억에서 150억원정도 될것으로 보이는데, 저스틴선이 사려고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신용도 제로인 곳에서 유일하게 가치가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사는 것이라 싫다고 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실제 스팀잇 재단이 가진 정확한 스팀은 추정되지 않고 있으나, 회사의 자산 가치를 스팀보유량으로만 보는것은 무리가 있기는 합니다. 또한 예전의 경우 외부에서 바라보는 스팀잇 재단의 가격과 실제 스팀잇이 바라는 금액에 괴리가 상당히 크다는 것도 확인된 관계로, 과연 실제 네고시에이션을 했으면 얼마나 좁혀졌을지도 관건입니다.)
  • 마케팅은 좋아지는데 탈중앙화는 어떻게 되는것인가를 우려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탈중은 Data에 한한것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탈중앙화는 와해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드라이빙 없는 커뮤니티는 사라진다는 개인적인 주장입니다.)
  • 저스틴 선은 사실상 암호화폐계 밖에 사람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며, 암호화폐계에서는 성공했지만 사기성이 짙은 마케터로 보인다고 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외부에서 자주 바라보는 시선이긴 합니다만, 실질적인 사기를 치기에는 사실상 자원과 자금이 프로젝트에 너무 많이 투자되고 있고 블록체인 자체는 돌아가고 있습니다. 댑들의 질을 따진다면 트론이나 EOS도 비슷한 상황이 도박앱을 제외하고는 크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대로 찬성하는 의견들도 다수 있습니다.

  • 스플린터랜드의 clove71분의 경우는 (스몬이 트론확장을 한것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나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고 합니다.
  • 야호 펌핑 시작, 이라고 하는 유저도 있네요.
  • Ned와 저스틴이 파트너쉽 관련 트윗을 서로 주고 받았기 때문에 실제 일어난다면 좋겠다고 하는 유저도 있음 (실제 트윗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 암호화폐는 결국은 금융이라고 봐야하며 금융을 위해서는 우수한 파트너쉽이 필요합니다,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현 시점의 스팀잇에서는 어떤 종류던 차라리 되는 마케팅을 데려오는것이 좋다고 본다는 의견 있습니다.

3. 개인적인 생각

삼성때도 그랬던 것 처럼, 아마도 미팅과 협상을 위한 움직임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제로 협상과 딜이 체결이 되었는지는 초기 단계의 미팅과는 완전 다른 이슈입니다. 보통 저스틴 선의 마케팅을 봤을때 기대를 크게 하도록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슈화를 시키면서 그에 반해 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기는 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가지고 있는 재로를 가장 잘 포장해서 널리 알리는 것이 “좋은(?)” 마케터의 기본 자질이기도 합니다. 이번 스팀잇 인수설의 경우도 비슷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스팀과 스팀잇이라는 곳이 한번이라도 더 기사가 나서 화제가 되는 것이 스팀을 위해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플이라고 무관심은 살아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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