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nnews] Dlive.tv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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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약 1년여전에 스팀잇의 임대를 뒤로 하고 자체적인 블록체인으로 옮긴 dlive가 엄청난 비난을 받으면서 스팀을 떠난 기록이 있습니다. 스팀 커뮤니티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정일 수 있으나, 기업과 댑의 입장에서는 자기의 살아갈 길은 만들어서 나가야 하니까 결국 성공을 하면 그길이 정답이였던 것이 기업의 세계이긴 합니다. 도의적으로 그 행동 자체가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0. Dlive와 Steem의 배경

상단 두개의 글을 보면 대략적으로 Dlive의 행보가 정리가 됩니다. 간단 요약 버젼은.

  • Lino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설계함. 이를 위해 2천만불을 펀딩 받음
  • 같은 시기 dlive를 스팀과 연동해 재단의 임대받고 스팀잇에서 활동을 시작함.
  • 스팀잇 커뮤니티는 dlive가 스팀잇에 정착하는 줄 알고 적극적으로 지원함.
  • dlive는 스팀잇과의 연동 코드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커뮤니티를 통한 블록체인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
  • 어느정도 안정화후 dlive는 스팀잇을 떠나고 자체개발 블록체인인 Lino로 옮김
  • 스팀잇 커뮤니티는 분개했으며 Dlive는 자기길 감.

1. Dlive와 Lino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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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ive는 실험을 위해 썼던 스팀잇을 떠나고 리노 블록체인으로 빠르게 마이그레이션후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업보팅이 되는 메카니즘이나 인플레이션 풀등도 상당히 비슷한 형태로 구성이 되었고 스테이킹을 통한 리워드풀 보상 체계도 스팀을 많이 닮은 상태로 Lino 블록체인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초기부터 스팀잇 아이디에 대한 migration자체가 크게 없었던 Dlive의 경우는 자체 로그인인 Lino외에도 페북, 유튜브와 트위치, 즉 라이브 스트링때 가장 흔히 쓰이는 로그인 방법들을 지원해서 접근성 또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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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질적으로 Dlive가 일어설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마케팅적으로 대형 유튜버 섭외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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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Let’s Play’ 비디오로 유튜브에서 시작해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억명이 넘는 구독자를 자랑하면서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현재 Dlive에서도 활동을 하면서 693K의 팔로워가 있습니다.

이는 물론 유튜브에서 자랑하는 1억명의 구독자와는 비교를 하지 못하지만, 우선 유튜브와 dlive에 올라오는 컨텐츠의 종류 자체는 다르긴 합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PBE83XY5KrGpQJXRby7eKaepxcsppstqo7TAXNFqG5nK/image.png)[Source: Youtube](https://www.youtube.com/user/PewDiePie/videos)
![](https://cdn.steemitimages.com/DQmet4QRreZUZxHyuB7oyfxXRLsmkysMnYt1T6BHBvd3S2V/image.png)[Source: Dlive](https://dlive.tv/PewDiePie)

유튜브의 경우는 편집된 영상이 올라오고, dlive에는 라이브 영상들이 차고차곡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 Dlive의 현재 상황

![](https://cdn.steemitimages.com/DQmT7pEWrMCDKQ3doE8j5qQMPgn8JWNygfsLGLQYDwPRi24/image.png)[Source: Similarweb](https://www.similarweb.com/website/dlive.tv#overview)

Dlive의 경우는 월 3백5십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 steemit.com의 반 정도밖에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비 블록체인 라이브 스트리밍의 업계 랭킹 탑인 Twitch인 6억 visit와 비교했을때 트버위치의 0.5% 정도의 규모밖에 되지는 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튜버의 영입 (이를 위해 썼어야 마케팅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 최근 유튜브의 암호화폐 채널의 잘못된 제재후 옮긴 이용자를 합치더라도 사실상 스트리밍에서 활동하는 전체 유저의 1%도 되지 않는 활동량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3. 트론재단의 Dlive 인수

결국 12월말일에 그동안 트론재단에서 추가로 프로젝트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 차에 어떤 프로젝트인지가 밝혀졌습니다.

![](https://cdn.steemitimages.com/DQmQrh9a2iC5jz8u7onzAToHTrhnQHoHnD6JVp1QGWi9Uj8/image.png)[Source: Twitter](https://twitter.com/justinsuntron/status/1211321079735570434?s=20)

실제 Justin Sun이 12월 29일날 새로운 프로젝트가 트론 재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트윗 아래 설문조사는 Steem이 될것이라고 예상했던 분들이 많았는데, 그와는 연관성이 조금더 먼 Dlive가 트론재단 산하 비트토렌트를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Dlive는 최초 스팀에서 Lino로, 리노에서 트론 블록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하고 트론 블록체인중에서도 비트토렌트를 쓰기로 했습니다.

비트토렌트는 트론재단에서 인수한 기업으로 현재 트론 블록체인상에서 비트토렌트 토큰을 생성해서 운영중에 있습니다. 목적은 비트토렌트의 유료화후 예를 들어 빠른 다운로드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확실한 사용처가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Dlive 마이그레이션후 비트토렌트 토큰을 쓸 경우 이제는 확실한 사용처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a. 트론의 Dlive 인수 배경

트론의 경우는 비트토렌트 런칭후 현 비트토렌트 프로토콜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혀 유료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미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입힌후 유료화를 한다고 한들, 기존 이용자들이 이를 사용할 것인가는 다른 이슈입니다. 이러한 배경이 있는지, 인수후에도 사실상 비트토렌트측에서는 블록체인관련 월별 비트토렌트 에어드랍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이미 블록체인, 비블록체인상 어느정도 유저수를 확보하고 Named 스트리머까지 확보한 Dlive를 통째로 인수해서 비트토렌트 토큰을 씌우는 것은 트론 입장에서는 일석 이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저확보와 비트토렌트 토큰의 사용처 확보가 한꺼번에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Dlive입장에서는 아마도 스팀잇이 재단이나 기타 유저 발권력이 있는 POB와 비슷한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습니다. 현 블록체인상 유저수의 절대적인 한계와 그에 따르는 비용감당 부분입니다. 물론 Dlive측에서 2천만불에 달하는 펀딩을 받았다고는 하나, 이는 이미 2년전이라서, 그동안 동영상 서버 유지비와 개발비용, 마케팅 비용등을 고려했을시 cash burn rate로만 봤을때는 추가적인 펀딩이 필요한 시기가 곧 돌아올 것으로 예상될 수 있었습니다. 트론 재단에 Dlive를 판매함으로써 운영진은 Exit를 할 수 있으며 Dlive도 트론의 자금 우산하에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유지/증진 시킬 수 있는 환경을 줄 수 있습니다.

b. Dlive를 바라보는 우려점들

유튜브나 트위치등이 최근에 자주 질타를 받는 것이 검열/제재등에 따른 선별적 유정 계정의 블락현상 등입니다. 이에 따라 dtube, 3speak, dlive등의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 모델을 지향하는 플랫폼들이 조금씩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스팀블록체인의 소셜 미디어격인 스팀잇과 마찬가지로 Dlive나 3speak등도 결국 제공할 수 있는 것은 Data의 탈중앙화일 뿐이지 플랫폼 자체는 어느 기반으로 되었던 중앙화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자체가 속해있는 정부에서 탈중화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옮길 수 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Data의 탈중앙화와 활동의 탈중앙화에 대한 차이는 명확히 구분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트론의 합병으로 Dlive도 트론 재단과 비슷하게 중앙화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우선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우선일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4. 개인적인 생각

트론의 행보가 하나둘씩 윤곽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EOS가 자금력으로 그동안 스팀잇으로 이루지 못한 소셜 미디어의 꿈을 이루고자 voice.com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 트론의 경우는 크고 작은 인수합병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가면서 Ecosystem을 한단계씩 만들어 가는것으로 보입니다. 트론 댑의 수도 점점 늘어나면서 이제는 660개가 넘었으며, 그에 따른 트랜스액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록체인계가 현재 베어 (bear)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지만, 불(bull) 시즌이 다시 왔을때 차근차근 준비를 했던 블록체인들이 전망이 좋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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