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분리가 되면서 잡음도 많았지만 우리의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가아야할 방향을 정할때라고 보입니다.
스팀잇의 경우는 확실하게 사용자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세글에는 한국어가 보이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워진 상황이며 이는 한국 고래들의 투표 패턴, 한국형 보팅 토큰의 등장과 영향력 집중 (POB는 죽었다고 봐도 될듯) 그리고 일부 남아있는 보팅봇 서비스들의 사용으로 장식이 되고 있습니다. 크게 변한것은 없다고 봐도 되기는 합니다. 채굴장으로 이용되었던 스팀의 주 사용자층이 바뀌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확실히 해야할 것은 채굴장으로의 사용은 현재 스팀잇이 분리해나간 체인보다는 심한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대표 콘덴서인 스팀잇과 분리체인의 대표 콘덴서 2개를 비교해보면 아직 접근과 전체 조회수에 대한 수치는 스팀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사용자 인구 분포도의 경우는 예상을 했던 바와 같이 미국및 영미권 사용자들이 주가 되어서 포크된 체인에서 ‘white washing’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스팀의 경우는 이제 한국 사용자들이 주를 차지하게 되었으나, 그래도 아직도 영미권 사용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모습은 없어 보입니다. (체인 분리전 양상에서 미국의 방문자 비율은 1-2%정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로 소셜 미디어와 포스팅형 SNS를 표방하는 스팀 블록체인의 특성중 한가지인 유저 활동성에 대한 지표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글만 쓰고 남의 글을 읽지 않고 채굴만 하는 행위를 실제 data로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Time on Site, Bounce Rate와 페이지뷰까지 사용자 인터렉션과 관련된 수치들은 모두 포크체인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여기서 1:1 비교를 통해서 본다면 이는 크게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를 보일 수 있습니다만, 포스팅형 소셜 미디어인 medium.com의 alexa수치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스팀잇과 미디엄의 engagement data는 비교적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한가지 추가적이 지표는 트래픽 소스의 경우 미디엄도 61%는 검색을 통해서, 즉 커뮤니티가 꼭 아닌 외부 인원을 통해서 발생하는 트래픽의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스팀잇의 경우도 57%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피크디와 같이 검색엔진 비율이 1%대라는 것은 직접 찾아서 들어왔거나 커뮤니티 멤버만이 이용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일부 높은 보상이 찍히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대세글에 대한 알고리듬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결과는 맞는데,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 2년을 바라보면서 포스팅과 글이 채굴의 목적을 가지게 되면서 그 해당 충족 요건이 돈으로 해결될 경우에는 근본적인 사람의 욕심이라는 어뷰징 요소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블로그의 경우 광고비를 최고 블로거들에게는 차등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테크 블로거인 테크몽이 공론화를 하면서 블로그 활동을 접겠다고도 했습니다. 소스 이는 더욱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자금을 이용해서 어뷰징이 가능하면 꼭 한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탑 블로거들의 경우는 한달에 70만원을 받느냐 700만원을 받느냐가 갈리는 커팅라인을 넘기 위해서 조회수와 방문자, engagement를 돈으로 매수해서 만들어낸다는 의혹이 심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팀의 경우도 결국 포스팅을 해야한다는 노력이 생길 뿐, 조회수나 인지도, 외부 인용도, 공유도에 대한 데이터 없이 보상이 지급이 되는 구조를 갖고 자금력으로 보상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한 경우 생태계가 POB가 되었던 살아남기는 힘들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제부터 하나둘씩 고쳐가면서 스팀과 스팀 커뮤니티의 가치를 높이는 고민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스팀의 가격이 오른후 안정화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