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 입니다.
이제 스팀에 안착한지 1년반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스팀을 떠나신 분도 많이 계시고, 스팀의 가격 역시 제가 진입했을때에 비해서 현재 스팀의 가치는 바닥을 치고 있지만 장단점을 다 고려하더라도 스팀에서의 활동은 필자에게는 참 가치가 있었던 지난 1년 반이였던 것 같습니다.
고래분들에게는 7만 스파정도는 많지 않은 양이라고 보일 수 있으나, 제가 진입하던 시점만 하더라도 5만스파 정도는 쳐다볼 수 도 없는 벽의 고래였던 기억이 나네요. ^^
1. 스팀이 좋은 이유
하지만 다른 암화화폐와는 다르게 (결국 다른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도 스팀과는 비슷한 형태로 발전을 했고 ㅠㅠ, 다른 분들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 스팀에는 아옹다옹 하지만서도 그 어떤 암호화폐 카톡방이나 카페에서도 볼 수 없는 커뮤니티 내에서의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 있다는 것을 보고, 이 부분이 사실상 스팀의 가장 핵심 “USP”라는 것을 보고는 장기적으로는 이 커뮤니티가 스팀잇은 아닐지라도 스팀은 하드캐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스팀에서 얻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돈독한 커뮤니티 (물론 서로 아옹다오 싸울때도 있지만, 이는 사람들이 모인것인지라)
- 한국뿐만 아니라 인터네셔널하게 같은 주제와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커뮤니티
- 커뮤니티 기반 멤버들간의 신뢰
-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운영 가능 블록체인 (현재 JJM, 트플A는 운영, 스헌, 스플린터랜드, 피크몬 프로젝트 참여)
2. 개인적인 스팀의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
스팀의 미래는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불투명합니다. 전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바라봤을때, BTC의 경우는 51% 어택의 취약성을 무시한다면 비교적 탈중앙화가 잘 이루어진 프로젝에 반해, 나머지 ICO를 진행했던 모든 프로젝트들은 블록체인의 성향이 탈중앙화일지언정, 결국 운영 주체가 드라이빙을 해야한다는 것은 변화가 없다고 봅니다.
이때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운영주체가 ICO를 통해 충분히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ICO 펀딩 규모가 의미가 있어야 했으며 (이는 EOS, Tron, ETH 등이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그 이후 실제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댑들이 나오면서 생태계 구성을 통해 앞으로 먹거리를 만들어가면서 살아갈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스팀의 경우는 그 반대의 경우인 펀딩은 하나도 없으나,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매우 충성도가 높은 커뮤니티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후 SMT나 Community 기능도 활성화가 되면 스팀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놀이터는 조금더 다양해질 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SMT나 커뮤니티 기능도 첫술에는 배부를 수 는 없겠지만, 하드포크에 하드포크를 이어서 결국 스팀을 사용하는 커뮤니티가 프로젝트들을 조금더 왕성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토대는 분명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스 - SMT 기능 이해하기 (영문)
현재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계획하고 있을때, 기존 스팀에서 활동을 왕성하게 했던 유저라면 스팀에서 런칭을 하는 것이 많은 점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이는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 전송 비용 무료 (매우 큰 부분입니다.)
- 기존에 암호화폐에 최적화된 타겟층
- SMT 출시 이후 토큰 생성시 스팀 상장되어 있는 거래소에 이론적으로 상장 가능
결론적으로는 많은 댑들은 멀티 체인을 기반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시작점과 기본 레이어를 스팀기반으로 하는 것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매우 유리한 상황이긴 합니다.
3. 개인적인 스팀 전략
우선 지속적으로 스파업을 통해서 100K 까지는 채워보고 싶은 욕심입니다. 개인 계정에는 사실상 모두 다른 프로젝트에 임대를 나가서 (트립스팀과 트플A 큐레 프로젝트) 거의 스파가 없지만, 스팀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곳에 임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거나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캐리를 하면서 특히 운영 프로젝트들의 경우는 스파를 지속적으로 묶을 수 있는 방안으로 고민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JJM이나 트플A 혼자서는 다 감당을 할 수 없지만, 근본적인 목표는 최소 1억 스파를 묶는 것입니다. ZZAN이나 SCT와 같은 프로젝트들도 이미 스파묶기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으며, 스플린터랜드와 같은 프로젝트들도 지속적으로 스파를 묶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많은 프로젝트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충분히 1억 스파는 묶어서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능 공급보다 수요가 늘어날 경우 시장 원리는 가격이 오르는 것이니까요.
이 부분이 결국 커뮤니티가 직접 움직여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면서 스팀을 묶어가고 이에 따른 수요와 공급선을 만들어가는 시나리오입니다.
Disclaimer: 이 글은 투자를 위한 글이 아니며 투자 자문성 글도 아닙니다.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며 글에서 언급되어 있는 것 처럼 필자는 스팀에 일정부분 투자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