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스팀이라는 블록체인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증인들이 서버를 돌려줘야지만 가능합니다. 이렇게 20명의 증인들이 메인 증인이되고, 그 이후의 증인들은 예비증인으로써 블록체인의 블록을 생성하는 일을 합니다.
이러한 증인들은 스팀을 파워업해서 스팀파워, 즉 스파를 가지고 있는 유저가 투표라는 제도를 통해서 선출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누구든 서버 (Miner)가 될 수 있으며 컴퓨팅 파워만 있으면 참여가 가능한것과 달리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선출이 되어야지만 가능한 투표 제도이기에 그만큼 커뮤니티의 확고한 지지가 있어야지 최상위권 증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증인들의 경우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서버운영뿐만 아니라 스팀을 위해서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번의 트론 인수나 하드포크와 같이 크나큰 사건들이 없을 경우에는 사실상 증인 순서에는 큰 변동폭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일명 고래 계정들이 결정하는 증인 순서가 사실은 절대적이라는 것과 스팀의 (댄이 만든 EOS도) DPOS가 가지는 결정적인 약점이 투표를 한곳 뿐만 아니라 30군데를 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면 고래의 영향력이 한 후보자에게만 집중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1위-30위까지 흔들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번 증인들을 비롯해 해외의 증인들이 트론의 스팀잇인수에 긴장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실제로 증인중 1위를 하는 야밥맷의 경우는 총 4천5백만 스파를 투표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팀잇이 가지고 있는 스파의 경우는 총 7천5백만 스팀인 관계로 이 전체를 스파업해서 증인투표에 참여를 한다면 1위-30위까지 마음대로 결정을 할 수 있는 막강한 파워입니다. 즉, 만약에라도 트론산하의 스팀잇이 원한다면 스파업을 통해서 직접 서버를 돌려서 스파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증인으로 선출하거나 (그렇게 되면 하드포크든 뭐든 마음대로 가능합니다.) 트론을 지지하는 새로운 세력을 메인 증인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스팀잇 재단이 코드를 제출하고 하드포크를 진행한다고 해도 실제로 서버를 돌리는 증인들이 이 코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드포크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에 그런 경우가 있었던 것도 있구요.
그만큼 스팀 블록체인에서는 스팀의 증인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여기서 바라봐야할 것은 스팀의 증인들은 어떤식으로 의견을 나누고 어떤 방식으로 결정을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는 직접 증인방에는 가입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다음 사항부터는 검증은 해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자유롭게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1. 스팀 증인의 소통
스팀 증인들의 소통은 스팀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유료 슬랙 (slack)이라는 기업형 메신저 서비스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은 메인 증인들뿐만 아니라 그외에 해외및 국내에 영향력이 있는 분들도 가입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 모든 사람들이 꼭 증인이나 예비 증인은 아닙니다. 한국출신으로는 @clayop님이라 @steemhunt팀, 그리고 @sct팀에서도 활동을 하고 계신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하드포크나 큰 이슈등 증인들끼리 의견을 나눠야할 사하들에 대해서는 이러한 비공개 슬랙에서 내용이 의논이 되고 결정이 됩니다. 다만, 체계적이라고는 볼 수 없는 형태이긴 합니다. 탈중앙에 의해 각자의 마케팅과 영향력 능력으로 선출된 증인들이나 영문권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의 조합이라 사실상 외부로 노출되는 내용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즉, 예를 들어서 지난 하드포크때 진행되었던 결정사항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스팀잇 계정이나 증인 대표 계정 같은 것은 없고, 이사람 저사람에게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조합해서 왜 그렇게 결정되었는지를 추론하는 정도밖에 안되었습니다. 증인방에 아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공개 가능한 수준의 정보를 조금더 들을 수 있을 정도이지, 어떤 이유로 어떤 투표율로 왜 무엇이 결정되어서 하드포크를 하는지는 스팀을 사용하는 일반 유저는 알 바가 없습니다.
2. 스팀의 가격이란
스팀 블록체인은 단순하게는 블록체인에 블로그의 얼굴을 주고 블로그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면서 발권은 스팀을 스파업해서 보팅을 하는 유저에게 주는 시스템입니다.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논리적으로는 정말 좋은 시스템입니다만, 창작자, 투자자, 비투자자 고래, 투자자 고래, 재단, 증인, 체리피커, 어뷰저 등등이 모이면서 논리적인 시스템이 작동을 제대로 할리 만무합니다.
가장 근본적으로 지난 2년간 스팀활동을 하면서 느낀 한가지는, 해외의 많은 강성 유저들과 증인들의 경우는 스팀의 가치가 탈중앙에서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스팀은 깊게 파고들면 탈중앙도 아니고 마케팅적으로 충분한 매력을 주는 화폐도 아닌 것을 인정하고 있어야 합니다. 비트코인과 그 코드에서 하드포큰 코인을 제외하고는 (비트코인 캐쉬, 라이트코인등등) 기타 알트코인들의 경우는 대부분 ICO를 통한 자금 확보후 중앙화된 개발및 발전을 도모하는 모양세이며, 이것이 실패했을 경우는 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탈중앙을 표방하는 알트들의 실체가 중앙화인 것은 최초 발권 주체가 가지고있는 막강한 영향력 때문입니다. 라이트코인의 경우도 찰리 리는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라이트코인을 시장에 팔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없애고 탈중앙을 위한 토대를마련해줬습니다. (정말 최고점에 판 똑똑이입니다.) 하지만 그외에 트론이나 EOS, 리플등과 같은 프로젝트들의 경우는 컨트롤을 놓지 않기 위해서 상당부분의 영향력을 봉인은 했지만 언제라도 해제가 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두었습니다. 또한 실질적인 블록체인과 기타 발전의 핵심에도 각각의 재단이 가지고 있는 자금력과 리소스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스팀의 경우는 재단은 초기 마이닝을 통해 이를 확보해두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ICO 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자금력에서는 가격이 안정화되거나 오르지 않을 경우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시작을 했습니다. 댄이 EOS를 만들면서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간 가장 큰 ICO를 진행했던 이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스팀이라는 블록체인 제품에 당시에는 신선한 소셜 미디어를 합쳐서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고 2017년도 블록체인 황금기때 특히 한국의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투자를 하기 시작하고 일부 투기꾼들까지 관심을 갖고 들어오면서 가격은 다른 알트와 마찬가지로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습니다.
하지만 2018년초의 열풍이 사라지면서 결론적으로는 탈중앙을 모방한 재력이 없는 중앙화된 스팀의 스팀재단은 시장을 지탱할수도 (같이 팔아야 하니까) 이노베이션을 선두할수도 없는 상태가 되면서 2년의 시간이 지나고 1000원대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선마저 무너지면서 Cent단위로까지 하락을 합니다.
3. 스팀가격 형성의 착각
일부 강성 해외유저들의 경우는 진정한 탈중앙화가 이루어지면 가격은 오를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엔진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커뮤니티의 행보와 댑들이 가지는 고민을 보면 이것은 결국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탈중앙화에서 나오는 토큰의 가치라는 것은 그 상품이 줄 수 있는 유일한 매력은 투자자로 이자와 같은 매력을 주는것이거나, 그 커뮤니티에서 무형의 영향력을 돈으로 사기 위해서 행사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무형의 영향력을 돈을 주고 사기 위한 행위는 freemium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라 그 전환율이 5%대를 한참 밑돕니다. 그리고 그러기에는 스팀이 가지고 있는 inflation율이 너무나도 높고, 그에 비해 전환될만한 유저수는 적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때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은 간단하게 유입되는 자금, 즉 freemium의 premium을 원하는 자금이 팔고자하는 자금보다 많으면 됩니다. 그외에는 유저수가 늘어날때까지는 재단에서 가격을 유지시켜주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4. 트론으로 간다, 안간다, 하포를 한다, 안한다
현재 해외 커뮤니티의 경우는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스팀 블록체인이 사장되고 스팀이 트론의 하위 토큰이 되는것입니다. 즉, 현재의 증인제도도 사라지게 되고, 사실상 스팀은 트론의 하나의 댑이 되는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도 사실상 반기는 현실은 아닙니다만, 자금이 없는 프로젝트의 미래는 사장밖에는 없습니다.
간단하게는, 스팀엔진에 있는 수많은 나이트로 커뮤니티중에서 사업성을 통해서 살아날 커뮤니티는 몇이며, 사업성이 없더라도 니쉬만으로도 토큰을 지속적으로 발권하면서 토큰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스팀이 트론을 거부하고 자체적인 길을 갔을때는 그런 나이트로 커뮤니티와의 차이점은 거래소 상장뿐인데, 각각의 길을 갔을때 트론기반 스팀이 상장될 확률이 기존 스팀이 스팀 클래식으로 상장될 확률보다는 몇배는 높습니다.
사실상 이전 스팀 상장의 경우도 기존 증인들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는 소식이 있지만,중앙화된 거래소 상장에 요구되는 상장피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에는 조건이 되더라도 상장이 될 이유는 없습니다(매우 냉정하더군요). 사실상 개인적으로 현재 스팀 1-30위까지 증인들을 냉정하게 바라보았을 때 어느정도 이름이 있는 거래소에 스팀 클래식을 상장할 영향력이 있는 것은 한국 메인증인정도의 @clayop님의 영향력 빼고는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물론 그렇다고 @clayop님이 이것을 하시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다름 증인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 그분들이 지난 2년간 보여준 영향력을 평가했을때 나오는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재단이 없는 스팀클래식의 경우는 증인들이 가지는 역할이나 중요도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37위인 스팀헌트팀은 혼자서 스팀을 두곳에 상장 시켰는데도 메인증인을 위한 투표율을 받지 못합니다)
5. 개인적인 생각
필자의 경우는 증인들의 존재가 매우 고맙습니다. 스팀의 가격이 지탱이 될때는 많은 이익을 취할 수도 있었지만, 상당기간동안 스팀의 가격이 ROI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커뮤니티를 위해서 묵묵히 노드와 서버를 돌려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트론측에서는 증인투표에는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트론과 스팀토큰의 스와핑도 우선은 일시적으로 보류를 해둔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분위기를 봤을 때 어떤 결말이 나올지는 예상이 되지만서도, 콘텐츠 제작자로 그리고 투자자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는 아직 정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하기 링크는 바이낸스 인플루엔서 프로그램에 의한 추천인 가입 코드입니다.